이야기 보따리
카테고리
작성자
클럽

 

『 Ch.2 바로비아 마을 #2 』

 

10/5

3h 20m

 

dm 클럽

rogue 룩 (막가)
artificer 마샬 (베소)
ranger 로렐라이 (산)
paladin 이그렌 (미도)
cleric 루나 (나비)

 

 

더보기

-
 
2024.10.06
 
스트라드의 저주 7화
 
​​DM:여러분은 이스마크를 따라 촌장의 집으로 향해 아리아나와의 대화를 마쳤고, 내일 아침 장례를 치뤄주기로 약속하며 촌장의 집을 나섰습니다.
어느새 바깥은 어둑어둑하네요.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디로 향할까요?
 
​마샬:"여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상점에 갔다 오는 것은 어떠신가요!" 오는 길에 안내 받은 상점 쪽을 가르켜봅니다.
 
​룩:"... 상가, 같은 곳이 있긴 할까 싶은데. 있더라면 상인이 있긴 하려나..."
"그래도 가 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겠지."
 
사르티:"그렇게 하죠."
 
​이그렌:상점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로렐라이:끄덕거립니다. "보석 팔자."
 
사르티:사르티는 아직도 손에 든 인형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룩:"그래."
 
​​DM:다시 바깥으로 나오면, 어둑하고 고요한 마을의 건축물들 사이로 여전히도 울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걸 마쳤죠. 적어도 랜슬롯은 그녀의 곁에 남아있을 겁니다.
이스마크가 안내했던 건물은 매리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그 건물의 바로 옆입니다.
여관만하지는 않지만, 다른 건물들보다도 커다란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두꺼운 커튼으로 사방의 창문이 막혀 있습니다. 하지만 너머에서 희미한 빛이 흘러나와 사람이 아직 들어있음을 알 수 있네요.
 
​마샬:여전히 울음소리가 들릴지 고개를 들어 옆 건물 쪽으로 기웃거립니다.
 
​로렐라이:매리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었지만, 랜슬롯이 없어서 조금 허전한 모양이네요.
 
​룩:뭐 괜찮겠지... 문을 열어 봅니다.
 
​이그렌:상점 건물 문을 두드립니다. "계신가요~"
 
​룩:?
 
​​DM:그럼요. 울음소리는 멎지 않습니다.
 
​룩:이그렌과 눈마주치다...
 
​로렐라이:슬쩍 그 집을 보았다가 고갤 돌립니다. "여긴 판자로 안 막혀있어."
 
​이그렌:
 
​로렐라이:"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룩:"... 상가 문도 두드리나."
 
​마샬:"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봐서는 아직 영업 중인것 같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이그렌의 인사를 기다려줍니다.
 
​이그렌:"여긴 다들 멋대로 들어오는 외부인을 안 좋아할 것 같아서···." 머쓱하게 웃습니다.
 
​​DM:문을 두드렸다면 안에서 대충 누구쇼, 하고 대꾸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르티:룩과 함께 들어가면 안쪽을 먼저 눈에 담아요. 상가 자체가 신기합니다.
 
​룩:"어차피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그대로일텐데도..." 편견입니다.
 
​로렐라이:"손님. 아직 영업해?" 안쪽에 대고 말합니다.
 
상점 주인: "곧 닫으니까 어서 들어오십쇼." 그런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로렐라이:"그렇대." 룩이 열던 문을 마저 벌컥 열고 들어갑니다.
 
​룩:"그럼 어서 들어가도록 하지."
한명씩 들어가게 하다.
 
사르티:그럼 로렐라이 뒤로 바로 따라들어가요.
 
​​DM:내부로 들어서면, 짙은 나무 향기가 훅 끼쳐옵니다.
 
​이그렌:뒤따라 들어갑니다.
 
​​DM:적지 않은 수의 자제들이 들어차 있는 선반, 무기들이 걸려 있는 벽면. 여긴 확실하게 상점이군요.
 
​마샬:들어와서는 가게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DM:여러분이 들어서자, 테이블을 보고 있던 사람이 눈을 치켜뜹니다. 영 무뚝뚝한 인상의 사내로군요.
 
빌드라스:그의 시선이 여러분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한번씩 죽죽 훑습니다. 룩이 후드를 쓰고 있지 않다면 당연하게도 룩에게 시선이 오래 닿았습니다.
"...간만에 손님이 오셨군."
 
​룩:얼굴이 드러난 상태로 고개만 까딱해서 인사합니다.
 
사르티:물건들을 요리조리 살핍니다. 신기한 게 많아보여요. 사람을 발견하면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로렐라이:이 쪽도 무뚝뚝하게 눈을 치켜뜨고 있습니다.
 
​룩:"... 용건부터 말하지. 요즘은 어떤 물건을 취급하시나. 사거나 찾는 물건도 궁금하군."
 
빌드라스:대충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받는 모양새가 영 퉁명스럽네요. 로렐라이와는 아주 잠깐 눈싸움을 했습니다.
 
​이그렌:신기한 듯 가게 안쪽을 이리저리 구경합니다.
 
​로렐라이:이 쪽은 멍때립니다. "중고 받는지도."
 
빌드라스:"외부인들인가..."
 
​마샬:이쪽은 물약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빌드라스:"딱히 찾는 물건은 없지만... 예, 중고 받습니다. 돈이 된다면 가릴 게 있나."
 
​룩:"... 맞군."
 
빌드라스:"취급하는 물건은 뭐 항상 똑같습니다."
 
​로렐라이:"그렇대." 팔 것 있는 친구들을 쳐다봅니다.
 
​마샬:"룩씨, 이것도 같이 판매해주세요!"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둔 머리빗을 건내줍니다.
 
빌드라스:마샬의 눈에는 포션들의 모습도 들어올 겁니다. 그렇게 빌드라스가 잠시 고개를 돌리고, 뭔갈 찾아서 룩에게 내밉니다...
가격표네요.
 
​마샬:"...포션도 있어요." 사르티에게 소근소근해줍니다. 매번 앞선에 서주는 것이 신경 쓰인듯.
 
빌드라스:"흥정은 안 받습니다."
 
​이그렌:어느새 빌드라스와 룩 근처에 다가와서 구경합니다.
 
사르티:상점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다 마샬이 말을 걸면 슬쩍 포션을 봐요. "전에 내게 줘서 마샬이 위험할 뻔했잖아요."
 
​로렐라이:"...?"
 
​룩:"그러면 어렵게 할 것 없이,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겠군."
 
​로렐라이:"가격, 왜 이래?" 반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시에서도 이런 가격으로 팔진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었으니까요.
"바가지잖아."
 
​룩:"물건을 구하는 데 많이 어려운 상황인가 보오." 은은하게 주인에게 말을 붙입니다.
 
​로렐라이:"후드 랜턴이 왜 50gp야." 꿋꿋하게 할 말 중
 
​룩:"하기야, 마을 상황이 이러니."
 
​마샬:"네..?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어차피 뒤로 빠졌고요." 먹혀버린 일행들을 생각하면서 절레절레.
 
빌드라스:"바가지라니. 언제나 이 가격으로 팝니다."
 
사르티:'비싼건가?' 아무것도 몰라서 필요한 게 있는지만 살펴보아요.
 
​룩:사실이려나요? 유심히 표정을 봅니다...
 
​이그렌:옆에 멀뚱 서서 사르티와 비슷하 생각을 했을 겁니다.
 
​​DM:확실히 여러분의 출신지에 비해 열배씩은 하는 가격들이네요.
 
​마샬:멀뚱2인방에게 원래 가격을 소근소근 알려줍니다.
 
빌드라스:"후드 랜턴의 가치가 그 정도 하니까 50gp인거지."
"사지 않을거면 사지 마쇼."
 
​이그렌:마샬의 설명에 낯빛이 약간 창백해졌습니다.
 
​​DM:룩은 통찰 굴려주세요.
 
​룩:
​룩통찰
9
 
​로렐라이:뚱한 얼굴로 가게 주인장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같이 하자...
 
​​DM:룩에게 딱히 거짓말을 한다던가, 부당하게 판매를 진행하려는 의도는 없어 보입니다.
 
​로렐라이:
​로렐라이통찰・불리점
12  18
 
​​DM:로렐라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되려 일종의 당당함까지 느껴지는군요.
 
​마샬:"흥정도 어렵다고 하시면... 다들 얼마나 들고 계신가요?" 자신의 주머니를 주섬주섬거리면서 어쩔까 골똘히 생각을 합니다.
 
빌드라스:마음에 안 드냐는 듯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로렐라이를 마주봅니다.
 
​로렐라이:큰 적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마음에 안 듭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가격이라면 모험가가 아닌 사람들은 아무도 사지 못할 것입니다.
 
​룩:한숨을 쉬고는 카운터 앞에 자세를 고쳐 잡습니다. "... 마을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것은 압니다. 우리도 비슷한 신세로, 지금 나름 곤란한 상황이니..."
 
​이그렌:"먹고 살기 어려운 마을에, 이런 상점이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죠."
 
​룩:"하나 묻겠소. 여기 있는 대부분 물건들은 어디서 구하는 것입니까?"
 
​로렐라이:지루하단 얼굴로 문가로 향합니다. "이상한 마을이네..."
 
사르티:가벼운 동전 주머니를 꺼내려다 손에 든 인형을 바라봅니다. "그럼 이 인형도 여기서 판건가요?"
 
빌드라스:"이 동네에서 이런 물건을 파는 곳은 여기 뿐입니다."
"먹을거나... 뭐 그런걸 찾는 거라면 포도나무 여관이나 모르간사 할머니나 찾아 보쇼."
그리고는 눈살을 찌뿌리며 사르티가 쥔 인형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흠...."
 
​마샬:포션이라 생각한게 다른 병인 것을 확인하고서는 주인에게 질문하는 일행들 옆에 서 있습니다.
 
​로렐라이:"그게 누군데?"
 
빌드라스:"이건 블링스키의 인형이군. 꽤 오래돼보이는데... 여기서 판건 아닙니다. 보다시피 여긴 모험할때 유용할만한 물건이나 팔지, 장난감 가게는 아니라."
 
​룩:"... 그렇군."
 
빌드라스:"그래서 손님이 이렇게 없어...." 쯧쯧, 혀를 차며 중얼이고는 로렐라이에게 고개를 돌립니다. "모모 할머니. 모르나? 파이 파는데."
 
​룩:"... 그렇다면, 흥정이 아닌 거래는 어떤가?" 떡밥을 던져 봅니다.
 
​로렐라이:문가에 기댄 채 대답합니다. "어디 사는데?"
아무도 그 할머니의 사는 곳을 모르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물어보고 있습니다.
 
​마샬:"블링스키..." 얼핏 물건은 사지 못하고 여관 비용이나, 식사 비용 정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빌드라스:"그 할머니가 어디 사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소. 그냥 골목 도는 길에 한번씩 보이는게 다인데."
"내놓는 물건이 값어치가 있으면 거래는 가능하지. 팔 것 있으신가본데, 이쪽에 내놓으쇼." 테이블 위를 탁탁 두드립니다.
 
​로렐라이:연고지도 모를 노파를 잘도 믿네, 생각하며 거래를 구경합니다.
 
​이그렌:주인의 말에 회색 수정구슬(25gp)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습니다.
 
​룩:"... 보아하니. 당신 말대로 손님이 얼마 없는 상황이니. 혹여라도 특별히 찾는 물건이 있거나 한다면 가져오도록 하지."
"이 다음에 다른 마을에도 가 볼 생각인데, 그렇다 한들 당신이 원한다면 이곳에서만 물건을 사고 팔도록 하고."
"... 대신, 가격을 조금은 조정 해 주면 어떨까? 친구 사이에 말일세." '친구'. 참 가볍게 쓰는 말입니다.
"... 힘들겠나?"
 
​​DM:룩은 설득 판정 한번 해봅시다! DC20입니다.
 
사르티:멀리서 안내를 걸어줍니다.
 
​마샬:룩의 유창한 말에 신기한지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그렌이 올려둔 회색 수정구슬을 빤히 쳐다봅니다.
 
​룩:
​룩설득
6
 
빌드라스:"이보쇼. 이거 안 보이나본데."
툭툭, 가격표의 최상단을 두드립니다.
흥정 받지 않음!
 
​이그렌:옆에서 거들려고 합니다. ···그래도 안 될까요?
 
빌드라스:"흥정 안 받습니다." 그리고는 이그렌이 내민 수정구슬을 살펴보네요.
 
사르티:이그렌에게도 톡톡 두드리며 안내를...
 
​​DM:시도는 룩의 한번으로 마무리짓겠습니다! 앵간해서 말로는 쉽게 흥정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룩:인생 살기 쉽지 않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허공을 봅니다.
"... 아쉽게 되었군. 그래, 그러면 비즈니스나 하지."
 
빌드라스:"이건 25gp정도 할 듯 합니다." 감정은 적당하게 하네요.
 
​로렐라이:"안 들어줄 것 같았어." 일찌감치 팔짱을 끼고 문간에서 동료들의 중고 판매나 기다립니다.
 
​​DM:그럼 그렇게 판매를 마쳐볼까요.
 
​룩:마샬이 준 빗과...
 
사르티:팔 것이 없어서 판매 물품이나 사고 파는 행위들을 지켜봅니다.
 
​마샬:"전 따로 구매할 껀 없어서, 판매만 하셔도 될듯 해요." 상점 구경을 끝내고서는 룩에게 빗을 넘겼기에 룩과 마주봐요.
 
​룩:- 은 상자 (75gp) 금 반지 세개 (각각 25gp) 목걸이 (750gp)
- 카넬리안* carnelian (50gp)이 박힌 검은 가죽 안대
- 검은 천에 싸인 세 개의 이끼 마노 moss agates (각 10gp)
... 를 모두 꺼냅니다.
 
​이그렌:불길해서 이 수정구슬을 빨리 처분하고 싶던 참이었습니다. "아, 괜찮네요." 룩이 꺼내는 물건들도 같이 쳐다봅니다.
 
​룩:- 빗 (25gp)
 
​​DM:룩은 부자가 됐습니다.
 
​마샬:"그래도 이 정도면...!! 엄청난 금액이에요 룩씨."
 
​​DM:여기서 사고 판 물건들은 전부 시트에 잘 기록해주세요.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나면 빌드라스가 코인들을 만지작거립니다.
 
빌드라스:"곧 닫을 시간이니 가십쇼."
"늦은 시간에는 안 돌아다니는게 좋을테니 여관방이라도 들어가는걸 추천드리지."
 
​이그렌:"그러고보니 자정 이후엔 뭐가 나오나요?"
 
빌드라스:"자정 이후에?" 한쪽 눈썹을 또 치켜올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아... 무덤가에서 말인가?"
 
사르티:"무덤가?"
 
​로렐라이:잠자코 팔짱 낀 채 듣고 있습니다.
 
빌드라스:"유령들이 튀어나오지. 근데 걱정하지 마십쇼. 사람들한테는 손을 안 대. 적어도 그것들은."
그리고는 짐짓 딱한 표정으로 당신들을 바라보네요. 하지만 그것도 금새 무심한 눈길로 바뀝니다. 휙 고개를 돌리며 손을 젓네요. "가십쇼."
 
​로렐라이:"...?" 표정을 살피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것들은?"
 
​이그렌:유령? 두 남매가 경고한 것처럼 그리 위험하게 들리진 않는데···. 일단 나가기 위해 상점 문을 엽니다.
 
사르티:'아리아나의 집을 건드린다는 것일까?' 말은 않고 고개만 갸웃거립니다.
 
​룩:"..."
 
빌드라스:"민가에 들어있는 좀비들은 사람을 무니까." 로렐라이의 반문에는 그렇게 대꾸했습니다.
 
​룩:"그렇군..."
"자네도 안전한 밤 되시겠나."
가자는 듯 고개를 까딱입니다.
 
​마샬:"무덤가에서요?..." 거리 쪽을 힐끔힐끔보다가 끄덕입니다.
 
빌드라스:"물건 필요하면 또 찾아오시고."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샬:"여관으로 들어가서 다들 사라지길 기다려야겠어요."
 
​로렐라이:유령은 사람에게 손을 대지 않고, 좀비는 손을 댄다. 위험을 구분짓곤 고갤 끄덕였습니다.
 
사르티:룩을 따라 나섭니다.
 
​로렐라이:"알았어." 특별히 고맙단 말 없이 상점을 나섭니다.
 
​마샬:상점 주인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룩을 따라갑니다.
 
​​DM:이제 바깥은 완전히 어둡습니다.
어디로 향하나요?
 
​이그렌:여관으로~!
 
​로렐라이:걷다 보면 자꾸 투명해지는 중...
 
​​DM:하루를 마무리할 때가 된 거겠죠. 여관으로 다시 향하면, 여전히 앉아있는 비스타니 하나와 바텐더 뿐입니다.
 
​마샬:"비스타니라는 저분과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옆에 있는 이그렌에게 소근거립니다.
 
사르티:"아리갈에 대해 묻고싶어요." 제게 말하지 않았지만 대답합니다.
 
​이그렌:마샬의 소근거림에 잠깐 허리를 굽혀줍니다. "악마를 숭배한다고 했지만··· 아." 사르티 쪽을 잠시 쳐다보고는, "그래야겠네요."
 
​룩:"... 그래." 앞장서라는 듯 끄덕입니다.
 
​로렐라이:"스트라드의 하수인?" 대화를 나누는 걸 지켜봅니다. "얻을 게 있을 지 모르지..."
좋은 사냥을 위해선 언제나 정보가 필요한 법입니다.
 
​​DM:비스타니 여성은 홀로 와인 한 잔을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바텐더가 하는 양을 빤히 바라보다, 여러분이 다가오자 힐끔 시선을 돌립니다.
 
​이그렌:눈 앞의 비스타니에게 다가갑니다. "안녕하세요. 아직 여기 계시네요."
 
​마샬:옆에서 말하는 사르티에게도 끄덕이고서는 물어보러 가는 이그렌 뒤에 숨어 있습니다.
 
​룩:적당히 기다릴 동안 가까운 의자에 앉습니다.
 
비스타니 여성: 고개를 까닥입니다. "내 가게니까, 종일 지켜봐야 하는거지. 그러는 당신들은 늦게까지 밖을 나다니는군."
 
​로렐라이:대화를 들으려는 것인지 근처 벽에 기대어 있습니다. 여차하면 한 마디 정도 얹을 위치네요.
 
​이그렌:···? 사르티의 목적을 잊고 잠시 다른 질문을 합니다. "가게 주인이세요?"
 
사르티:"아, 이곳이 당신 소유의 가게군요. 물어볼 것이 있어 왔습니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곤 웃어보여요.
 
​마샬:"처음보는 마을이니 이것저것 구경 할 것들이 많았어요!" 늦게까지 다녔다는 말에 솔직하게 답해줍니다.
 
비스타니 여성: "내가 왜 외지인들의 물음에 답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거지? 들어가서 잠이나 자지 그래." 생각보다 쌀쌀한 대답이 돌아오네요.
 
​로렐라이:(ㅡ_ㅡ) "성격 나빠..."
 
비스타니 여성: "그래, 보이는건 좀 마음에 들던?" 마샬에게는 어딘지 우쭈쭈스러운 톤으로 답합니다..
 
사르티:"당신의 '친구'에 대해 묻고싶은 것 뿐이에요." 일단 비슷한 옷차림이면 다 친구로 보고 있습니다.
 
비스타니 여성: "내 친구가 누군데 그러지?" 고개를 기울이며 반문합니다.
 
​마샬:"방금은 상점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물품들 상태가 좋았네요." 우쭈주하는 톤에 갸웃하지만 생각보다 상냥해 보여 앞에 앉습니다.
 
사르티:"아리갈. 아십니까? 날 이곳으로 부른 자 입니다."
 
비스타니 여성:"거기 상태는 좋아야지. '우리'가 먹여살리는 상점인데."
아리갈. 그 말에 눈썹을 죽 끌어올립니다. "아리갈이 불러서 왔다고?"
"그치들 매일같이 뭘 하고 다니는지야 모르는 일이지만... 또 꾸미는게 있나보군. 놀랄 것도 아니지." 관심없다는 듯이 시선을 거두네요.
 
​마샬:비스타니들이 먹여 살리는 상점이라는 말에 팔짱을 끼고서는 갸웃거립니다.
 
사르티:"알맞은 사람을 찾고있다고 했죠." ... 주인의 명을 받았다고 했으니, 그의 주인이 바로 뱀파이어였군. 뒤는 생각만 했습니다.
 
비스타니 여성:"그리고 뭘 보고 친구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비스타니라고 전부 친구인건 아니야." 그리고 사르티의 편견을 콕 찝습니다.
 
사르티: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 기울입니다.
 
비스타니 여성:후에 이어지는 말에는 적당히 어깨를 수그리고 마네요. "난 몰라, 그게 무슨 소린지. 물을건 그게 단가?"
 
​이그렌:아리갈이라는 사람, 비스타니에서 꽤 유명한 사람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렐라이:"그래도 아리갈이 누구인지 아는 것 같은데.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어?" 슬쩍 끼어듭니다.
 
비스타니 여성:"누구인지야 알지. 그런데 내가 그걸 왜 알려줘야 하지?" 슬슬 자세한 정보를 물어오니 눈을 부라립니다.
 
​마샬:"그리고 그... 당신 이름도 알려주세요! 집단 이름으로 부르면 기분이 별로실테니까요."
비스타니 여성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니 호칭을 어찌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비스타니 여성:"뭘 할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너무 들쑤시고 다니지 않는게 좋을거야, 외부인으로서."
 
​로렐라이:"네가 모르잖아. 우린 그 사람한테 볼 일이 있고." 부라리든 말든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불렀다면, 찾아가도 되는 거 아냐?"
"이것도 '들쑤시는 게' 되나."
 
비스타니 여성:"그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나는 알렌카." 마샬에게는 짤막한 대답을 합니다.
 
​마샬:"아아, 조심할께요." 충고로 생각한지 진지한 얼굴로 끄덕이고서는 여관을 둘러봅니다.
 
​룩:"..." 이러다 싸우겠는데, 생각이 들었는지 일어납니다.
 
​​DM:로렐라이는 설득 한번 굴려볼까요?
 
​이그렌:"하하. 그래도 같은 소속의 동료 분이 불렀는데 너무 타박하진 말아주세요~"
 
​로렐라이:"그 사람이 불렀으니 찾아가는 것 뿐이야. 그게 우리 탓이 되진 않을텐데."
​로렐라이설득・불리점
10  7
 
​​DM:척 보아도 당신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투입니다. 하지만 집요하게 물어본다면 이 정도 정보는 내어주겠군요.
 
알렌카:"이봐들, 비스타니란 방랑자야. 나는 이곳에 발을 붙이기로 했지만, 대부분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지."
"바로 얼마 전에 당신을 부르러 나갔다면 지금은 또 어디 있을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사르티:"사이가 나빠요?"
 
알렌카:"하지만 영 궁금하다면 이 근처 발라키로 향하는 길에 야영지가 하나 있으니까 가봐."
 
사르티:순수한 질문입니다.
 
알렌카:어깨를 으쓱입니다. "사이가 나쁘다기보다는, 같이 지내지 않는데 어떻게 알겠어? 나는 여기 산다고."
 
​로렐라이:"들짐승도 세력권이 있는데." 귀찮게 됐다는 듯 하품을 하다가 그 말에 눈을 조금 반짝입니다.
 
​룩:"야영지라..."
 
​로렐라이:고갤 끄덕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딴지를 걸었고, 정보를 얻었으니 무덤덤하게 넘어갈 뿐입니다. 별 마음은 없는 것 같네요.
 
​마샬:"알렌카씨는 그럼 마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마을은 처음 와봐서 궁금했어요." 이전에 마을이 어떤지 물었던 질문이 기억난지, 알렌카의 생각도 물어봅니다.
 
알렌카:"그래. 서르 연못 근처에 있지. 일단 몇달 전까지는 그랬어." 지금은 또 어떨지 장담할 수 없다는 소리
"이 마을?"
"참담하지. 우울해. 즐거울게 하나도 없어."
 
​로렐라이:"발라키로 가기로 했으니까, 야영지도 가자. 어때." 그 사이 다른 멤버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그렌:"방랑을 멈추고 이 여관에 정착한 이유가 있을 법도 한데."
 
​마샬:"알렌카씨도 방랑자였다면, 원래 이 마을 출신이 아니신건가요?" 이그렌 말에 끄덕입니다.
 
사르티:"좋아요." 알렌카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알렌카:"그래도 돈벌이는 된단다. 그리고 나는 뜨고싶으면 언제든 뜰 수 있으니까 편하게 늘러붙어 있는거지." 마지막 남은 와인잔을 들이킵니다.
"당연하지. 뭐.. 어차피 거슬러 올라가면 이 마을 출신이랄건 아무도 없는 것을."
이내 알렌카가 몸을 일으키네요. 와인잔을 휘적이며 대강 인사합니다. "늦었다. 자러 가야겠어. 아리크, 내일 아침도 정확히 6시에 나와야 하는거 알지."
 
​​DM:알렌카의 말에 바텐더가 대충 고개를 끄덕입니다.
 
​룩:"... 우리도 들어가지."
 
​마샬:"다 한번은 저희같이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 이라는 뜻이군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알렌카씨!"
 
​​DM:그렇게 알렌카가 윗층으로 사라져버립니다.
 
​로렐라이:별 관심 없는지 하품하다가 방 쪽으로 슬슬 걸어갑니다.
 
​룩:이쪽도 말없이 방으로 향합니다.
 
​로렐라이:"나도 잘래."
 
​마샬:떠나는 비스타니 여성에게 손을 흔들어주고서는 일행을 따라갑니다.
이후 로렐라이랑 방을 같이 쓰기로 한 것 같아 그 뒤를 따라가요.
 
​룩:가기 전에... 모두에게 돈을 나노줍니다.
 
​이그렌:바텐더 쪽을 슬쩍 쳐다보다가 룩의 뒤를 따라갑니다.
 
​​DM:여러분이 지나치면 바텐더는 여전히도 텅 빈 눈으로 느릿느릿 잔이나 닦습니다. 뽀득... 뽀득...
 
​로렐라이:돈 나눠받고 갑니다. "내일 봐."
 
​마샬:돈을 받아서는 로렐라이에게 소근거립니다. "여기서 가구 부수면 혼나겠죠?" 장난스러운 것을 봐서는 땔감 이야기를 돌려 하는 것 같습니다.
 
사르티:이렇게 큰 돈은 생전 처음 받아봅니다. 주머니를 짤랑짤랑...
 
​​DM:그러면 ... 다들 오늘 밤은 어떻게 보내나요?
 
​룩:"... 힘내겠나." 사르티에게 인사하고 가요.
 
사르티:"안녕히 주무세요." 편히 웃고 보냅니다.
 
​이그렌:모두에게 편안하게 쉬라는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DM:3
로렐라이는 뭘 하나요? (그냥자도됨)
 
​로렐라이:그냥 잡니다. 지붕도 벽도 있고 사람도 다 있는 마을이니까 생각보다 덜 경계하는 것 같네요. 푹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DM:휴식은 중요하죠. 특히 로렐라이는 탈진까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그렌은 무얼 했을까요?
 
​이그렌:이그렌은 저녁 기도를 읊다가 잠에 들려고 합니다. 침대 위에 앉아서 중얼중얼 합니다.
"이스투스여, 오늘 하루 저에게 허락하신 모든 경험과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계획 속에서 제가 올바른 길을 따를 수 있었기를···."
 
​룩:"... 기도인가?"
 
​​DM:이그렌은 어렴풋이 느낍니다. 얼마 전, 홀로 정처없이 바깥을 떠돌며 잠을 잘때 올렸던 기도와는 다르게... 이제는 어쩐지 이스투스와 조금도 연결되지 않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는 것을요.
 
​이그렌:읊다가 룩의 물음에 잠시 눈을 뜹니다. "네에. 기도를 하면 마음이 안정되거든요." ············.
말을 바꿉니다. "...그럴 거라 믿습니다."
 
​룩:"... 별로 안정이 된 표정은 아닌데."
 
​​DM:홀로 남은 사르티는 무얼 했을까요.
 
루나:본모습으로 변해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합니다. 창이 있다면 창밖을 보고 있겠어요. 자정이 가까워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또한 방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도요. 그리고 이곳에와서 만난 모든 사람들로 다 한번씩 변해봤을 것 같습니다.
 
​​DM:아직 그들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외형 하나는 손쉽게 복사해냅니다.
늦은 시간까지 창 밖을 본다면... 감지 굴려주시겠어요?
 
루나:
루나감지・불리점
16  14
 
​​DM: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샬은 어떤 밤을 보냈을까요?
 
​마샬:마샬도 오늘은 판자가 없다는 이유로 잠에 들고자 합니다. 다만 손을 바삐 움직이지 않으니까 조금이나마 있던 불안이 스멸스멸 올라오는군요. 언니는 이미 죽은 것일까요, 그렇게나 오래 전에 이 곳에 왔는데도. 그리고 신부를 찾는다는 스트라드도 마음에 걸립니다. 로렐라이를 피해 벽을 보고 살짝 울면서 잠에 듭니다.
 
​​DM:...
밤이 깊어집니다.
사르티, 당신이 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룩은뭐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룩은 뭘 하고있었나요?ㅋ
 
​룩:(ㅋ)
 
루나:'룩은 뭐하지?'
 
​​DM:ㅋㅋㅋ
 
​룩:이그렌을 유심히 봅니다. 뭔가 달라진 기분이 드는데...
 
​​DM:창밖으로 드는 달빛에 비친 이그렌이 ...
누워서도 칼을 들고 있는 것만 같은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룩:"..."
"그건 항상 그랬나,"
"여기 와서 사고라도 친 건가."
그림자를 가리킵니다.
 
​이그렌:(그림자가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 몰랐다2)
2
침대에 누우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네?"
 
​룩:"검을 들고 있는 거 같은데."
 
​이그렌:그림자를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네?"
칼을 든 그림자도 화들짝 놀랍니다.
 
​룩:"... 바보인가?" 진심이 튀어나와버림
 
​이그렌:"뭐죠, 이거?"
 
​룩:"내가 알겠나?"
 
​이그렌:창문에 서서 달빛을 등지고 손을 한번 흔들어보입니다.
"아......" 이유를 알 것 같아서 미간을 짚습니다.
 
​​DM:칼을 든 손이 설설 흔들리는군요.
...그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운 밤이었습니다.
 
​룩:"... 짐작이 있나?"
 
​이그렌:"봐주세요. 룩 씨."
 
​룩:"..." 가만히 보다가 한숨을 쉽니다. "나중에 더 이야기 해 봐도 좋긴 할텐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놀랠거다."
 
​이그렌:"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거짓말이었지만, 스스로 그렇게 믿고 싶었다.
"...위험하진 않을 겁니다. 믿어줘요."
 
​룩:"... 그건 아무래도 좋거만."
"너무 다른 사람 구하다가 네 자신을 잃지는 말고."
"내가 아는 사람과 닮아서 그래."
더 말하기도 전에 돌아 눕습니다. "잠이나 자."
 
​이그렌:"...네. 고마워요." 침대에 눕습니다.
잠들기 직전까지 자신의 그림자를 계속 쳐다봤습니다.
 
​​DM:...
이제 진짜로 밤이 깊어집니다.
사르티, 당신이 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창문 바깥 건물의 너머로 보이는 드높은 지형의 길이
점차 어떤 인영들로 채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루나:"!"
 
​​DM:멀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하나, 둘이었던 것이 점차 열명, 스무명, 오십명이 되고
그들은 전부 천천히, 아주 느린 걸음으로 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루나: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확인합니다.
 
​​DM:...시야가 막혀버려 잘 보이지 않는군요. 방에서 확인하는건 이쯤이 최대인 것 같습니다.
루나는 어떻게 하나요?
 
루나:창문을 열 수 있다면 열어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봐요.
 
​​DM:열어도 물론 똑같습니다.
찬 밤바람이 얼굴을 때리는군요.
 
루나:그렇다면 다시 사르티로 변해서, 룩과 이그렌의 방문을 두드립니다.
'똑똑'
 
​​DM:타지에 와 있으니 경계가 높아져 있어서일까, 룩은 금방 눈을 뜹니다.
이그렌은 미동도 않습니다.
 
​이그렌:'기절'
 
​룩:"... 뭔가."
문을 엽니다. 나서기 전에 검그림자(...)가 보이지 않게 이그렌 턱까지 이불을 올려주고 나옵니다.
 
​​DM:아 잠깐만요
착각했다
룩도 깨어나지 않습니다.
노크했는데 대답이 돌아오지 않네요.
 
​룩:? '기절'
 
루나:답이 들려오지 않는다면, 밖으로 나가봅니다. 지금은 바텐더도 없나요?
 
​​DM:그렇습니다. 아랫층은 완전히 영업을 종료했네요.
홀로 바깥으로 향하나요?
 
루나:다들 일어나지 않나요? 옆방이라도 조금 세게 두드려봅니다. 만약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법 탐지를 사용해봐요.
 
​​DM:딱히 느껴지는 마법은 없습니다.
옆방의 문을 두드려보면...
로렐라이가 깨어납니다!
마샬은 반응이 없습니다.
 
​로렐라이:"...? 왜?"
상황을 모르는 듯 문을 열어줍니다.
 
​마샬:'기절'
 
루나:창 밖을 가리킵니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모두 일어나지 않아요."
 
​로렐라이:"무슨 문제?" 자고 있는 마샬을 잠깐 보다가 사르티를 쳐다봅니다.
"자정에, 그거 말야?"
 
(To 마샬): 그동안, 당신은 꿈을 꿉니다.
 
(To 마샬): 분명 언니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To 마샬): 한번도 사라지지 않았던 그녀가 당신과 손을 잡고 도시 길을 거닙니다.
 
사르티:"창 밖에 인영이 점점 늘어나더니 어디론가 가고있는데, 어디로 가는지 잘 보이지 않아요. 알려야 할 것 같았어요."
 
(To 마샬): 따뜻한 말들을 건네고, 농담 섞인 대화를 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로렐라이:얘길 듣고 끄덕거립니다. 마샬을 깨워보다가 안 일어난다는 걸 파악합니다.
 
(To 마샬): 어찌나 그리웠던지. 그 미소가, 그 온기가.
 
(To 룩): 그동안, 당신은 꿈을 꿉니다.
 
로렐라이:"룩도 안 일어나?" 따라가기 위해 금세 후드를 뒤집어쓰고 채비합니다.
 
(To 룩): 잊을 수 없는 친우와 함께 워터딥 외곽에서의 시간을 함께합니다.
 
(To 룩): 짐승들에게서 공격당한 모험가들에게 손을 내밀고,
 
(To 룩): 엄마를 잃은 아이의 길을 인도하며 믿음어린 눈길들을 받습니다.
 
사르티:"먼저 가봤는데 전혀 반응하지 않더군요. 마법의 흔적도 없어보였습니다."
 
(To 룩): 그리웠던가요? 그의 따스한 온기가.
 
로렐라이:(ㅡ_ㅡ) "이상한 거 먹지 말라니까..."
 
(To 룩): 혹은 그의 올곧음이 주는 확고한 방향성이.
 
로렐라이:"돌보고 있어." 사르티의 어깨를 짚고 조용히 움직여 여관 밖으로 향합니다.
 
(To 이그렌): 그동안, 당신은 꿈을 꿉니다.
 
로렐라이:검은 후드를 쓰고 어둠 속에 숨으면, 금세 그림자에 모습이 가려 사라집니다.
사르티가 말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To 이그렌):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적의 꿈이었습니다.
 
사르티:"괜찮겠어요?" 그러나 이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To 이그렌): 기형의 팔을 가진 형과, 수프를 끓이던 엄마,
 
사르티:혹시 몰라 모두를 지키고 있어요.
 
(To 이그렌): 일을 끝내고 오랜만에 돌아온 아빠의 따뜻한 손길.
 
(To 이그렌): 어찌나 따뜻한지. 어찌나 평화로운지.
 
​​DM:로렐라이가 바깥으로 향하면,
더이상 건물에 가려지지 않는 길의 중앙까지 가서야 사르티와 빌드라스가 말하던 현상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가히 섬뜩하다 부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From 룩): 알고 있다. 오랜 시간의 고독과, 그보다 더 괴로운 의심 가득한 심장. 누군가를 믿은 것이 언제였던가.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친다면, 그 고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DM:저만치 길의 끝에 위치한 교회의 뒤편, 무덤가에서 인영들이 일어나 걸음을 시작합니다.
희끄무레한 그들의 모습은 어딜 보나 유령입니다. 그러나 전혀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로렐라이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그들은 이곳의 사람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From 룩): 나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제자이자... 가족. 그가 가는 곳이라면, 나 역시 어디라도...
 
​​DM:대검을 맨 여성.
 
(From 룩): 어디까지라도 갈 것이다.
 
​​DM:날카로운 활을 든 남자.
번쩍이는 도끼를 든 드워프, 뾰족한 모자를 쓴 고전적 복장의 마법사들,
거구의 전사 등.
 
로렐라이:상황에 위압감을 느끼거나 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를 세고 대상을 살펴봅니다. 어둠에 가려져서.
'모험가들...'
 
​​DM:몸을 일으킨 과거의 여행자들이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시선을 주지 않고, 오로지 레이븐로프트 고성을 향해.
채 이루지 못한 염원을 이루기 위해...
 
로렐라이:시선이 날카로워집니다. 자신도 이곳에서 죽으면 밤마다 다시 놈의 심장에 말뚝을 박기 위해 일어나게 될까요.
그 근처에서 보았던 언데드의 드나드는 흔적이 이것일지 생각합니다.
 
​​DM:그렇게 길을 따라 걷고, 걷고, 또 걷는 군단은 마지막으로 고성의 벽 너머로 사라져버립니다.
 
로렐라이:군단을 이끄는 것이나, 저것과 다른 사악한 존재ㅡ언데드가 주변에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DM:그런건 보이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어두운 밤일 뿐입니다.
 
로렐라이:군단이 사라지면 다시 어둠 속에 녹아들어 여관으로 돌아옵니다.
"괜찮아." 사르티에게 얘기한 후 방으로 들어가 후드를 벗습니다.
 
사르티:"괜찮은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로렐라이의 몸을 살펴보고 나오기 전과 다른 게 없다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고마워요."
 
로렐라이:"설명은 아침에."
"피곤해보여. 자."
 
사르티:그를 믿습니다. 안심하고 퀭한 눈으로 방에 들어가 잠에 듭니다.
 
​​DM:다시 잠을 청하도록 할까요.
 
로렐라이:무덤덤한 얼굴로 채비하곤 다시 잠을 청합니다.
 
​​DM:그렇게 깊은 밤이 지납니다.
그날 밤,
몇은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들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분명했으며,
무엇보다 황홀하고도 따뜻했습니다.
이 땅에 발을 디딘 이후로 느껴왔던 모든 공포와 분노, 비통함 등의 감정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DM:그 공간을 이루 말할 수 없는 평화와 충만함이 채웠습니다.
당신은 원래 그곳에 속하는 사람인 마냥.
...하지만 아침은 밝아오고, 결국 모두는 기상합니다.
눈을 뜨면 이곳은 타지.
만난지 며칠 채 되지 않은 이들 사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땅 위.
 
​​DM:따뜻한 아침 햇살 따위 없이 우중충한 하늘 아래.
먼 바깥에선 아이를 잃은 어미의 곡성이 들려오는 이곳이네요.
빠르게 현실 감각이 몰려오며, 이그렌, 마샬, 그리고 룩의 마음 한 구석으로 깊은 허함이 몰려옵니다.
세명은 건강 내성 굴려주세요. DC10입니다.
 
마샬:
마샬건강
11
 
(From 이그렌): 기억도 나지 않는 과거의 존재들. 서로의 존재를 온전히 축복하는, 낯설고도 익숙한 느낌. '어쩐지 보고 싶었나봐.'
 
이그렌:
이그렌건강
10
 
룩:
건강
11
 
​​DM:슬슬... 배가 주리네요.
세명의 임시 hp는 사라집니다.
 
룩:"..." 그래도 일어나야지. 일어나야만 해. 눈가를 문질러 닦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납니다.
 
마샬:일어나서 맹하게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보는가 싶더니 그것으로 얼굴을 짓누릅니다.
"...집에 가고 싶어졌어요."
 
로렐라이:푹 자고 일어납니다. 간밤에 그 광경을 보았음에도 죽음에 골몰하거나 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을 합니다.
 
이그렌:오늘은 유독 눈을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몸은 금방 일으킵니다.
 
로렐라이:"......" 마샬의 말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일어납니다. "밥 먹고 배부르면 괜찮아질 거야."
 
마샬:차마 그 꿈에 반응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너무나도 꿈이었길 알았기에. 반응했더라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것만 같아서 현실 안에서의 외면을 한 것을 기억합니다.
 
사르티:긴 잠을 자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몸도 한결 나아졌군요. 그래도 지난 밤의 모두가 걱정되어 방에서 나와 문을 두드립니다.
 
룩:"..." 일어나서 문을 엽니다. 데자뷰~.
"뭔가?"
 
마샬:"괜찮아요, 이제는 제 현실은... 그럼 아침 식사를 해볼까요?"
 
로렐라이:"응." 백마디 말보다 한마디 고기를 입에 넣어주는 타입입니다...
"할 말도 있어. 다 있을 때."
 
이그렌:"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사르티:"안녕히 주무셨나요? 밤에 깊에 잠들어 계시더군요."
 
마샬: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서 확인해봅니다. "누군가 벌써...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문을 두드리네요!"
 
룩:"... 아, 왔었나?"
 
로렐라이:"다들 깨워도 안 일어났어." (ㅡ_ㅡ)
 
룩:"그래, 푹 잔 것 같군. 무슨 일이라도?"
 
사르티:로렐라이를 보면 눈빛을 나눠요.
 
로렐라이:"이상했다고."
시선 교환중
 
이그렌:"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
 
사르티:"네. 로렐라이가 얘기해줄 거예요."
 
마샬:"오히려 여기가 비현실적인 기분이..." 방에서 나와서는 익숙하다면 익숙할 여관임에도 새로 보는 듯 둘러봅니다.
 
로렐라이:"사르티가 자정에 움직임을 봐서 정찰하고 왔어." 현실의 목소리가 냉랭하게 이어집니다.
 
룩:"움직임?"
 
로렐라이:그 이후 자신이 본 광경을 설명합니다. 레이븐로프트 성으로 향하던 죽은 모험가들의 끝나지 않은 사냥 행렬을 요약했습니다.
"...위험해보이진 않아서, 돌아왔어."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 건, 정말인 것 같았으니까."
 
마샬:그럼에도, 현실로 느껴진 것 만큼 언니는... 여행을 하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오히려 자신이 여기서 여행을 하는 것이 더욱 더 '꿈' 같습니다.
 
이그렌:로렐라이의 설명에 꿈의 기억과 현실이 뚜렷하게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그런 일이···."
 
룩:"... 그랬군."
 
마샬:"행렬... 그래도 큰일이 없으셨어서 다행이셔요."
 
이그렌:"언데드는 없었고요? 아무리 그래도 둘이서만 밖에 나가본 건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로렐라이:"혼자 갔는데." 상상 그 이상
 
사르티:"로렐라이가 다녀왔어요."
 
로렐라이:"어둠 속에선 괜찮아." (ㅡ_ㅡ)
 
이그렌:바닥이 꺼질 듯한 짙은 한숨 "하아아아···."
 
로렐라이:"곯아떨어졌으면서..." 누굴 걱정하냐는 태도입니다.
 
마샬:"...우선 아침을 먹으러 가볼까요?"
 
​​DM:여러분이 내려왔다면, 바텐더가 자연스럽게 아침으로 구운 감자와 체브르 오믈렛을 내옵니다.
 
로렐라이:"뭐 잘못 먹었던 거 아냐?"
 
룩:"... 무모해." 한숨을 쉽지다. "깨어나지 않아서 미안하게 되었군."
 
마샬:로렐라이가 밥 먹으면 나아진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는지 계단을 가르킵니다.
 
​​DM:미리 준비돼있었던것처럼요.
 
로렐라이:"깨워도 안 일어난 게 누군데." 하아아암~ 무신경하게 밥 먹으러 갑니다.
 
​​DM:적당히 4인분 정도의 양입니다.
 
로렐라이:적어...!
"왜 이것 뿐이야?" 바텐더에게 말 겁니다.
 
사르티:"추가 주문을 할까요?"
 
이그렌:난감하다는 듯 식사를 물끄럼 내려보기만 했습니다. 바텐더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바텐더:"그만큼 시켰으니까. 이스마크가."
"10시... 여관 정문." 그정도로 답을 마칩니다.
 
마샬:"4인분을 주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룩:"... 음."
 
이그렌:"돈을 낼테니 같은 걸로 하나만 더 주세요."
 
​​DM:바텐더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납니다. 늦지 않게 오믈렛을 1인분 더 내오네요.
 
룩:말없이 식사를 합니다.
 
​​DM:룩이 한입을 먹자,
음...!
 
이그렌:모두의 앞에 식사가 놓이자 그제야 포크를 듭니다.
 
로렐라이:"10시까지인가봐." 식사가 다 나오자 끄덕이곤 구운 감자를 먹기 시작합니다.
 
​​DM:이건 정말 쓰레기같네요.
 
룩:쓰레기같군...
 
마샬:오믈렛을 우물우물... 우울...
 
​​DM:마샬과 이그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째서인지 꼭 쓰레기를 씹어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사르티와 로렐라이에게는 적당히 먹을만은 한 음식이지만요.
 
로렐라이:"감자." 이그렌 앞에 감자 놓아줍니다.
 
룩:그래도 묵묵하게 먹습니다.
 
사르티:음식을 입에 넣습니다. 그럭저럭 맛이 좋네요. 다른 이들의 표정을 봅니다.
 
로렐라이:"오믈렛 맛있어?"
 
이그렌:입안이 힘들어서 약간 눈물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라이 씨···. 오믈렛 좀 더 드릴까요?"
 
​​DM:킁킁... 쓰레기같은 맛과 쓰레기같은 냄새 사이, 향긋한 냄새는 단 한 곳에서밖에 나지 않습니다.
사르티와 로렐라이의 주머니 속에서입니다
 
룩:"... 음식이다."
 
마샬:표정을 구기지만... 요리해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으니 여전히 웃는 얼굴로 먹긴 합니다.
 
룩:"그 파이..."
 
로렐라이:"응." 이그렌의 오믈렛을 받아 먹습니다.
 
룩:"이상하긴 하군."
 
마샬:"그리고 보니... 두분, 아직 파이 남기셨죠?"
 
로렐라이:"맛있다." 냠냠냠... "응?"
"아. 맞다. 안 버렸네."
버리러 갑니다.
 
​​DM:저벅저벅... 멀어지는 향긋한 냄새
 
룩:본능적으로 막으려고 손을 들었다가,
 
이그렌:받은 감자를 먹는데 또 맛이 없어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감자가 이렇게 맛이 없다고···.
 
룩:자신을 막습니다.
"... 큼."
 
마샬:"아!...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로렐라이:바텐더에게 짬통을 물어봐서 버리고 옵니다...
 
이그렌:멀어지는 파이 냄새에 주먹을 꽉 쥡니다.
 
사르티:"드릴까요?" 아직 파이의 탓인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파이를 꺼내는군요.
 
로렐라이:"왜 자꾸 그래? 밥 있잖아." 이상하다는 듯 찌푸립니다.
 
룩:"아냐, 느낌이 좋지 않아..." 의심이 많은 편.
 
로렐라이:식사가 있는데 파이를 왜 꼭 다시 먹으라 하는 건지 모르겠는 듯, 다시 앉아 오믈렛을 먹습니다.
 
​​DM:그러면 로렐라이는 그 모습을 어쩐지 유심히 지켜보던 저편의 바로비아인 하나가...
헐레벌떡 바텐더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로렐라이:"......?"
 
마샬:"...괜찮나요? 그래도 그렇게 맛있다면 사르티씨도 먹어보면 좋을텐데." 좋은건 공유하려는 편.
 
룩:"일단 돌아와."
로렐라이에게 손짓합니다. 버리지 말고.
 
로렐라이:이미 버려서 짬통에 있습니다.
 
룩:"파이를 먹고 나니 정말로 달콤한 꿈을 꿨다. 맛도 좋았고."
 
로렐라이:손을 털고 식사합니다. 어차피 사르티도 가지고 있는걸요.
 
룩:"다만 너무 달아서, 현실이 무감해졌어."
 
로렐라이:"......" 느낌이 나쁜지 그 말에 인상을 씁니다. "그래서 안 일어났어?"
 
​​DM:바로비아인은 뭐라뭐라 말을 하더니 짬통을 뒤져서 한입 합니다. 오오...
 
사르티:"오믈렛으로 배가 불러서요." 일단 테이블 한가운데에 파이를 올려놓습니다.
 
룩:"아마도."
 
이그렌:"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마샬:"안 먹는다면 제가 먹을께요?" 어쩌면 다시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로렐라이:"이상하게 안 깼어. 아무리 흔들어도."
 
사르티:" ...!"
 
로렐라이:"......"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줍는 모습에 미묘함을 느낍니다.
 
사르티:파이를 내려봅니다. "설마 이게."
 
마샬:"...음... 특별히 나쁜 짓을 한 파이는 아니잖아요? 물론 버린 것을 먹을 생각까지는 아니에요."
 
룩:"... 아가씨."
 
로렐라이:사르티와 시선을 교환합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룩:"세상에는..."
"이유 없이 좋은 것은 없어."
 
마샬:달려가서 먹는 바로비아인을 슬쩍 봅니다만...
 
룩:"대가 없이 행복한 것 역시 없지."
 
마샬:"잃은 것이 많을 수록 달콤한 파이일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곳에 오래 있던 사람일수록..."
"그렇지만 룩씨, 대가가 있더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은 있는 법이랍니다."
 
로렐라이:도시에 살지 않아 중독이나 약 같은 건 모르지만, 마구간의 드워프 아저씨가 술에 쩔어 다녔던 게 생각이 납니다.
 
이그렌:···룩의 말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없다기보단, 드물다고 하면 어때요."
 
마샬:바로비아인을 다시 봅니다 .이 곳에 오래 있었다면 저 파이가 얼마나 달콤할까 해서요.
 
사르티:눈을 살짝 감았다 뜹니다. "파이를 먹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룩:이그렌에게 답하지 않고, 식사를 마치자 일어납니다. "밖에서 기다리지." 파이를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섭니다.
 
로렐라이:"꿈을 현실보다 더 좋아하게 되면, 당장 할 일을 그르치게 될 거야."
딱 잘라 말하곤 마저 식사를 합니다.
 
​​DM:그 자는 이내 제 자리로 돌아오며, 여러분의 테이블 위에 놓여진 마지막 파이를 힐끔 바라보다.. 힘겹게 고개를 돌리네요.
 
마샬:"...알겠어요. 그 정도로 먹겠다는 소리는 아니였으니... 그럼 저 분에게 드릴께요?"
 
로렐라이:"나쁜 거란 걸 아는데, 줄 거야?" 하지만 사르티 것이니 제 알 바는 아니라는 듯 그릇까지 싹싹 긁어 식사합니다.
 
마샬:"어차피 계속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버린다면 거기서 가져가시는 것 보다야..."
 
로렐라이:"그 노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중얼대며 스푼을 내려 놓습니다.
 
이그렌:"짬통에서 꺼내서 가져가는 것보단···."
 
사르티:"... 나가서 따로 처분하죠."
 
로렐라이:사르티 말에 고갤 끄덕입니다.
"굳이 먹게 둘 필요도 없지."
 
사르티:"이게 나쁜 거라면요."
 
마샬:맛없는 오믈렛을 끝내고서는 멀뚱멀뚱 주변을 보고 있습니다.
 
​​DM:룩이 바깥으로 나가면, 아직 채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도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스마크가 보입니다. 허리춤에는 칼을 찬 채로군요.
 
마샬:"먹으면 힘이 나긴 했어요. 중독성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요."
 
룩:"... 이스마크." 인사합니다.
 
이그렌:"모모 할머니를 보면 파이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죠."
 
이스마크:"아침입니다. 좋은 밤 되셨나요?" 멋쩍게 웃습니다.
 
로렐라이:이 쪽도 식사를 다 하고 룩과 이스마크에게 다가갑니다.
 
룩:"자니차게도."
 
마샬:잠시 턱을 괴고 있다가 중얼거린다. "가지고 계셔도. 가끔은 수상한 파이가, 죽음보다는... 필요할지도 모르잖아요."
 
로렐라이:"일찍 나왔네." 끄덕거린다. "식사 맛있더라."
 
룩:"장례 준비는?"
 
마샬:이건 사르티에게 말했지만, 편히 하라는 듯 자신도 식기 정리를 하고서는 일어섭니다.
 
이그렌:느릿한 발걸음으로 파티를 따라갑니다.
 
사르티:그럼 파이를 챙겨든 채, 따라 나섭니다.
"이스마크, 오믈렛 감사해요."
 
마샬:파이 향기가 좋아서 사르티 주변에 서있긴 합니다. 찰싹.
 
이그렌:"아, 이스마크 씨. 좋은 아침이에요~"
 
이스마크:새로 나오는 인원에게도 사람 좋게 인사합니다. "준비라 하면 도나비치 사제님이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제가 홀로 관을 들 수가 없는지라. 일단은 먼저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맛있게 드셨나요? 여기 오믈렛이 그래도 다른 메뉴들보다 제일 먹을만하더라구요."
 
로렐라이:정말 돈이 없어서 4인분 주문했겠거니 합니다...
"도와줄 건?"
 
룩:"... 그래. 일단 한 배에 탔으니 부탁해도 좋소."
 
이스마크:"일단 한 명만 있으면 되긴 합니다만... 관을 교회까지 옮겨주시면 됩니다."
 
마샬:"그... 아침 식사를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4인분 주문한 것에 대해 물어볼지 말지 눈치를 봅니다.
 
로렐라이:이 쪽은 긁어 부스럼 없이 넘기는 듯 합니다.
"나머지는?"
 
이스마크:부탁하듯 살짝 고개를 숙이네요. "그 이후에는 사제님이 장례식을 진행해주실겁니다. 그 부분의 참여는 자유롭게 해주시지요. 부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그렌:"아, 이스마크 씨. 밥은 그냥 외상으로 달고 저희에게 청구해도 됐는데."
 
이스마크:"그러고 나면 분명 아리아나 그 고집불통도 여러분을 따라 떠나주겠죠."
 
마샬:"음... 그래도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뒤에서 사르티에게 어젯밤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클레릭이라 그런지 자백하듯이.
 
이스마크:"아닙니다. 이렇게 아리아나를 책임져주시는 분들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소한이죠." "........더 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4인분만 주문한거 아는 듯..
 
로렐라이:"맛있었어." 쿨하게 넘깁니다.
 
룩:"... 괜찮아." 어차피 맛없었어... 우울해.
 
로렐라이:곧 동료들을 돌아봅니다. "갈 거야? 장례식."
 
룩:"가는 것이 좋겠지."
 
이그렌:"관 드는 건 거들어드릴게요."
 
이스마크:고양이 얼굴이라 우울함을 잘 캐치하지 못함..
 
마샬:"꿈을 꿨는데, 현실 같았어요. 그리고 좋은 꿈이었고, 지금도 그 파이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요.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소근소근. 그러면서 미안해하는 이스마크에게 괜찮다고 손을 들어줍니다.
 
로렐라이:끄덕거립니다. 이 쪽은 어젯밤에 멀리서 언뜻 본 묘지를 보러 가고 싶은 것 같네요.
 
이스마크:"감사합니다, 그럼 이그렌 씨와 제가 함께하죠."
 
사르티:마샬의 얘기를 듣고 가만히 미소짓습니다. "좋지 않은 거라면 드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아주 힘들다면 말해주세요."
 
마샬:"부탁드립니다 이그렌씨." 힘쓸 사람이라는 말에 자연스레 보내줍니다.
 
로렐라이:"장례식, 보러 갈게."
 
​​DM:이스마크와 이그렌은 먼저 관을 옮기기 위해 촌장의 집으로 향합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어떻게 하나요?
 
룩:"... 가고 싶은 곳이 있는 눈치인데." 로렐라이를 봅니다.
"미리 갈텐가?"
 
사르티:"교회에서 기다려 되겠지요."
 
로렐라이:(묘지를 보기 위해 장례식을 감. 이라는 뜻이었음)
 
마샬:"저... 랜슬롯 잘 지내는지 보고 오고 싶어요!"
 
룩:"... 이미 판자로 다시 막았을지도 모르는데도."
"가도 괜찮아."
 
마샬:"굶기거나 하지는 않겠죠...?"
 
룩:"... 설마. 가족이니."
"잘 지내기를 바래야지."
 
로렐라이:"정찰 다녀올래." 검은 후드를 뒤집어 씁니다.
"룩, 교회 먼저 갈 거야?"
 
사르티:3
 
룩:"안전한지 둘러보려고."
 
사르티:"같이 가죠." 룩에게 말해요.
 
룩:"그러지."
 
로렐라이:"묘지, 특이한 게 있으면 알려줘."
"그 유령들, 이 마을 사람이 아닌 것 같았으니까."
 
룩:"... 그래."
 
​​DM:이그렌은 이스마크와 함께 촌장의 집으로, 로렐라이와 마샬은 마을을 확인하러, 그리고 룩과 사르티는 교회로 먼저 향합니다.
하나씩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이그렌입니다!
 
이그렌:이스마크를 따라가며 말을 겁니다. "간밤에 별일은 없으셨고요?"
 
이스마크:"딱히요..." "... ... ..."
"아니... 사실 아리아나랑 싸웠습니다." 실토합니다.
 
이그렌:"···떠나는 일 때문인가요."
 
이스마크:"그것도 그렇고... 자꾸 장례식을 보고파하거든요. 그런데 교회로 가는것도 길이잖습니까..."
"관을 들고 가야하고, 행사도 지내야 하는데 그 애를 내내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그래서 제가 가겠다고 했더니 바락바락..." 한숨을 푹 쉽니다.
 
이그렌:"양쪽 입장을 전부 이해해요. 이건 어쩔 수 없을테니···. 대신 저희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낮도 아리아나씨에겐 문제가 되는 걸까요?"
 
이스마크:끄덕입니다. "네, 끝까지 쫓아온다고 해도... 못 말리는 녀석이니 부디 안좋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또 한숨 푹..
"그 악마가 뱀파이어라고는 해도, 낮에 활동을 아예 안 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밤을 더 좋아할 뿐이지."
"우리가 이 마을에 있는 한... 긴장은 절대로 놓을 수 없어요."
 
이그렌:"오히려 힘든 상황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아리아나씨를 존경하고 있어요, 저는."
 
​​DM:이내 둘은 촌장의 집에 도착합니다.
어제와 똑같은 모습에, 똑같은 절차로 문이 열리네요.
 
이스마크:"하하. 강한 아이이긴 하죠. 누구나 그런 일을 겪었다면 꺾일 법도 한데..."
 
이그렌:어제와 비슷한 연민을 느끼며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리아나:"...누구 얘기해요?" 문이 열리자마자 불쑥 고개가 튀어나옵니다.
 
이그렌:활짝 웃습니다. "아, 우리 대화의 주인공이시네요! 안녕하세요."
"관 옮기는 것을 도와주러 왔어요. 실례할게요."
 
아리아나:"내 뒷담 했지? 이스마크." 콧방귀를 뀌면서도 이그렌에겐 예의바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고마워요."
"저기, 이그렌."
"저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 장례식." 꿋.꿋.
 
이그렌:"그래도 이스마크씨가 당신을 무척 걱정하고 있던걸요." 아리아나를 물끄럼 바라봅니다. "흠···."
 
​​DM:옆에서 이스마크가 절대절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이그렌에게 열심히 신호를 날립니다.
 
이그렌:"가족의 허락이 없으면 안 돼요."
 
아리아나:"... ... ........" 표정이 잠시 구겨지는가 싶더니...
".......알았어요." 심통이 난 상태로 고개를 휙 돌립니다. "이 악귀 때문에 아버지 작별 인사 하나 자유롭게 하질 못하네요."
 
이그렌:"아리아나의 아버지께선 당신이 어디 있든 전부 지켜보고 계실걸요."
 
이스마크:"맞는 말이지. 이곳에서도 함께 그를 보내드릴 수 있어."
 
이그렌:아리아나 앞에 슬쩍 나서서 그녀의 표정을 살펴봅니다. "너무 슬퍼하진 마세요. 아버지도 충분히 입장을 이해하실 거고."
"그리고···. 몰래 참석하시는 것도 안 됩니다?"
 
아리아나:분명히 억울한 모양이었지만... 당신의 말에 표정을 조금 누그러뜨립니다. 한숨을 내뱉습니다. "...괜찮아요. 적어도 그 장례식이 끝나면, 같이 이 동네를 떠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인거겠죠."
 
이그렌:"당신이 이곳에서 아버지의 관을 지킨 그 나날이야말로 콜얀씨에겐 진정한 장례식이었을 거에요."
 
아리아나:"그리고 나도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런 짓은 하지 않을게요."
옅게 미소짓습니다.
"...고마워요.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하기는 했죠."
 
​​DM:이내 아리아나는 관의 앞에 무릎을 꿇고,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고 나서야 이그렌과 이스마크가 관을 들고 가는 양을 지켜보고, 뒤에서 문을 걸어잠구겠죠.
그래도 이 문은 오래 잠겨있지 않을 겁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로는 여러분과 함께 먼 길을 떠날 테니까요.
그 시각, 로렐라이와 마샬은 매드 매리의 집으로 향합니다.
 
마샬:"같이 정찰 가요 로렐라이씨. 그냥 랜슬롯 소리가 들리기만 하는지 보고요!"
로렐라이도 랜슬롯을 아꼈던 기억이 난지 그렇게 제안해보지만, 아니라면 혼자 들렀다가 갑니다.
 
로렐라이:외곽으로 향하려다가, 마샬이 따라온다는 말에 발걸음을 돌립니다.
"빨리 다녀와." 그건 그거고 할 일을 하자는 주의
 
마샬:그럼 빠르게 매드 매리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랜슬롯도 보일지 확인해보겠습니다.
 
​​DM:지나는 길, 뒷켠의 판자가 뜯어진 창문 쪽을 지나며 랜슬롯을 한번만 불렀다면 그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마샬:"랜슬롯~"
 
랜슬롯:금방... "...컹!" 하며, 창문 위로 턱을 올리고는 미친듯이 꼬리를 흔드는 랜슬롯의 모습이 보였으니까요.
"헥헥헥..." 아주 잠깐이었지만 여러분과 정은 확실하게 들었나봅니다. 위험한 공간을 함께했기 때문일지.
 
마샬:안전한 모습을 보자 마음이 편해진지 손을 흔들어줍니다. 판자 때문에 만져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누군가는 가족을 되찾은 점에 만족합니다.
이후 로렐라이가 빨리 다녀오라 한 말이 기억난지 헤어진 곳으로 돌아옵니다.
 
로렐라이:랜슬롯이 밥은 먹은건지 굶은 것 같지 않은지만 멀리서 살펴봤습니다.
 
​​DM:고작 하룻밤이라 어제와 차이가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샬:"그럼 어딜 둘러보고 싶으셨나요?" 마을 구경이라고 하면 이 거리를 걷겠다는 말은 아닌듯 해서 물어봅니다.
 
로렐라이:멀쩡히 있다면 인사할 필요는 없다 여깁니다. 정이 드는 기분을 느끼기엔 많이 고장나있고, 다정하게 굴기엔 거칠고 투박합니다.
"그냥, 정찰."
 
마샬:정찰을 시작한 로렐라이를 따라옵니다. 솔직히 이렇게 정찰을 하는 것은 처음이므로... 그래도 후드를 입은 로렐라이 따라 자신의 모자를 눌러씁니다.
 
로렐라이:"마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 그렇게 얘기하곤 망토 안으로 머리카락을 집어 넣습니다.
 
​​DM:길을 걸으면 대부분의 집들은 비슷비슷한 모양새입니다.
 
로렐라이:외곽 지역을 돌며 외따로 떨어진 건물이나 크고 특징적인 건물이 있나 살펴봅니다.
"보고 싶은 곳 있어?" 대충 수다 떨며 다님
 
​​DM:바깥을 나다니는 사람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많은 집들의 창문은 판자로 막혀 있습니다.
 
마샬:"이전에 마을에 들어설때 멀리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긴 했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했어요."
 
로렐라이:끄덕거린다. "나도." 상점 외에 다른 가게나 공공시설이 있나 살펴보다가 외곽으로 빠집니다.
 
​​DM:이미 둘러본 공간들과 교회 외로는 특별히 특이장소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집들보다 큰 집들은 있지만요.
 
로렐라이:"여기, 우리 마을보다 커. 하지만, 그곳보다 조용해. 어둡고."
 
마샬:"도서관이 있다면 좋을 듯 한데... 있을까요?" 반대로 이렇게 작은 마을은 처음인지라, 생각나는대로 말합니다.
 
로렐라이:"우리 마을엔 도서관, 없었는데... 보통 있어?"
 
마샬:"음... 제가 다닌 도시들에는 있었어요. 책을 보면 대충 그 지역에 대해 알아가기 좋거든요."
 
로렐라이:"도시는 그래?" 이야기하며 마을 외곽에서 외따로 떨어진 집을 쳐다봅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피고 있습니다.
 
로렐라이:"마샬, 엄청 큰 도시 출신이라고 했지." 마샬이 종종 말하는 이해 안 가는 구조물과 장치들을 떠올립니다...
 
​​DM:저만치 떨어진 주택에 다가가봅니다만, 바깥에서 보이는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마샬:"로렐라이씨는..." 이전에 말해준 과거사를 생각해보면 묻기 어려운지 말끝을 흐리다가 같이 주택을 올려다봅니다.
 
​​DM:창문과 문이 나무판자로 바깥에서 막혀있다는 것 외로는 말입니다.
 
마샬:"이렇게 따로 크게 있는 집이라면... 부유한 편이거나, 아니면 마을에서 싫어하는 사람이거나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로렐라이:"완전 시골..." 아무렇지 않게 대답합니다. "여기의, 음, 절반?" 대꾸하며 그 말에 고갤 끄덕입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안 돼?"
자신보다 마샬이 훨씬 인상이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마샬:"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둘러보면서 행인이 있을지 살펴봅니다.
 
​​DM:그러면 한번 감지 판정?
 
마샬:"그리고 보니 로렐라이씨 요즘... 어둠에서 얼핏얼핏 안 보이시던데... 그거 괜찮은건가요?"
마샬감지
15
 
​​DM:마을의 저 안쪽의 구석 너머로, 사람 하나가 쏙 사라지는게 보입니다.
어딘가로 급히 향하고 있네요.
 
로렐라이:"신기하지?" 어둠 속에 손 넣고 사라지는 거 보여주는 중 (생각없음)
(내 손을 봐 대박임)
 
마샬:"우...우왓!" 사라지는 것이 신기해서 보다가 행인에 대해 기억납니다.
"바빠보이시는 분이 저기에!" 급히 향하는 모습에 말을 걸어도 될까 고민하다가 로렐라이에게 행인의 위치를 알려주고서는 자신도 그쪽으로 향해봅니다.
 
로렐라이:마샬이랑 놀다가 그를 행인에게 보내줍니다.
자신은 역효과일 것 같아서... 적당히 떨어진 쪽에서 귀만 기울입니다.
 
​​DM:그의 뒤를 쫓는다면, 마샬은 이내 행인 두어명을 더 발견합니다. 모두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네요.
길거리 저편에 익숙한 얼굴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마샬:"...어라?"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 그들이 나아가는 방향을 살핍니다.
 
모모 할머니:"자자, 그러지 말고 하나씩 서려무나. 아이고 급해라~"
 
​​DM:모모 할머니가 집 앞에서 파이를 팔고 있었네요! 사람 서넛이 그 주변에서 열심히 파이를 고르고 있습니다.
 
로렐라이:마샬의 열 걸음 뒤에서 따라가다 그 노파의 모습을 보고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립니다.
 
마샬:파이를 판매하는 할머니 쪽을 보다가 로렐라이 쪽으로 고개를 저어봅니다. "파이를 구매하는 중이라면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을 것 같아요." 멀어서 입 모양으로 전달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이의 중독성을 알고 있으니 이쪽도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성서성.
 
로렐라이:이 쪽의 시선은 이제 노파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표정이 명백하게도 손님이 가면 노파와 대화하려는 것 같네요.
 
​​DM:딱히 다가가지 않는다면, 손님들은 그렇게 한명씩 노인에게서 파이를 한둘씩 사가고는 다시 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외출한 모양입니다.
 
로렐라이:손님이 가면 노파에게 접근합니다. "모르간사."
이 쪽은 파이를 먹은 적 없기 때문인지 행동에 거침이 없네요.
 
마샬:노파를 대화할 로렐라이를 두고 집으로 향하는 행인을 따라가 잡아보겠습니다.
 
모모 할머니:"에그머니나! 다가오는 줄도 몰랐네. 아가, 모모 할머니라니까."
 
로렐라이:"응." 한 귀로 흘립니다.
 
모모 할머니:"어때, 파이 먹어봤니? 하나 더 줄까?"
 
로렐라이:고갤 젓는다. "행복한 꿈엔, 관심 없어."
"무슨 생각이야?" 본론부터 입에 담습니다.
 
모모 할머니:첫 마디에 눈썹을 죽 끌어올렸습니다. "무슨 생각이냐면..." 이후, 찬찬히 시선을 파이가 올려진 제 카트로 옮기더니
"이 파이들 말하는게냐."
"파이의 요상한 힘에 대해서 눈치챘나보지? 응?" 그리고는 눈살을 접네요.
 
로렐라이:거짓말할 생각도 없나보네, 여기며 눈만 꿈뻑입니다.
"그냥 친절로 꿈을 나눠줬다고 할 생각은 아니겠지."
"난 그런 거 믿지 않아."
 
모모 할머니:잠깐 뜸을 들이던 그녀가 돌돌 카트를 끌며 걷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듯이. "친절이라기보다는 동정에 가까울 거란다. 아가... 이 마을의 상태를 봤니?"
 
로렐라이:와서 파이에 대해 캐물은 것치곤 순순히 따라 걷습니다. 누가 보면 사이 좋은가 싶을 만큼 무덤덤하게...
 
모모 할머니:"한때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의 수가 한 주에 다섯이었단다. 난 그런 꼴을 보는게 즐겁지 않아." 지나치는 문의 꽉 닫힌 문을 바라보는 눈가에 얼핏 안쓰러움이 담깁니다.
"그러니 행복을 나눠주는거지. 내 피에 담긴 축복을 사용해서 말이야..." "그리고, 친절이라기엔 너무 비싸지 않니? 홀홀, 나도 사람인지라."
"지난번엔 공짜였지만 오늘은 1골드란다, 아가."
 
로렐라이:"네 피에 담긴 축복? 그게 뭔데?"
질문하며 멍하니 눈을 깜빡이지만, 모르간사가 말하는 선한 의도가 과연 그 뿐인지 짐작해보고 있습니다.
"소서러야?" 아무 말이나 하며...
통찰 시도하고 싶습니다.
 
모모 할머니:"비슷한가? 우리 어머니가 마녀와 연고가 있으셨거든. 그래서인지 내가 마법을 쓸 줄 알아."
 
​​DM:네 가능합니다!
 
로렐라이:
로렐라이통찰
17
 
​​DM:과장이 담긴 말이군요. 딱히 거짓말을 하는걸로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모이는 수완을 향한 애착이 더 커 보입니다.
 
로렐라이:(ㅡ_ㅡ)
"안 사. 필요 없다니까."
 
모모 할머니:"홀홀. 그런것치고는 알고픈게 많아보이는데." 이내 저편으로 손을 흔듭니다. 사람 하나가 더 찾아오고 있군요.
 
로렐라이:"모르고 있으면 답답하니까." 자연스레 할머니와 멀어져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당장 영업 방해를 할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중요한 건 스트라드지만, 그 전에 다른 위험에 대해 정찰을 해두는 게 레인저의 본분입니다.
이 즈음에서 모르간사와 헤어진 뒤 어둠 속에 은신하여 모르간사의 동선이나 수상한 행동, 판매 후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모모 할머니:"아가, 친구들 중에 파이가 또 먹고픈 친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렴."
 
​​DM:그렇게 모르간사와 헤어지고 얼마 뒤, 로렐라이는 그의 뒤를 미행합니다.
파이를 몇개 더 팔고, 어느 집에 도달한 모르간사는 여느때와 같이 그 안에 있는 사람과 무어라 대화를 나누다가 파이 하나를 건넵니다.
그리고 로렐라이는 보았습니다. 그가 집에서 나온 아이 하나의 손을, 집에서 나온 어미에게서 넘겨받는 것을요.
탁. 집의 문이 닫힙니다.
그 시각, 마샬은 행인과 대화를 나누는군요.
다가간다면, 품에 파이를 곱게 껴안은 그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무얼 원하냐는 듯, 경계가 짙게 깔린 시선입니다.
 
마샬:"그, 죄송합니다... 지리에 대해 묻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간단히.. 저쪽 멀리 있는 큰 저택은 어떤 곳일까요?" 빠르게 물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바로 물어봅니다.
 
바로비아인:그 말에 휙 시선을 돌려 멀리 나있는 그 저택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한숨을 내쉽니다.
"이봐, 꼬맹아.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을 아냐."
 
마샬:파이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두 손을 앞에 들고 있습니다.
"고양이인가요...?" 중요하지 않지만 그렇게 말하다가 갸웃거립니다. "나쁜 곳인가요?"
 
바로비아인:"이곳의 집들은 멋대로 들쑤시고 다니지 않는게 좋을거야. 저 집은 특히 그렇지."
"마을에 좀비가 흘러 넘칠 시절에, 우리 촌장과 이스마크가 죽을 각오를 하고 몰아낸 좀비 둘을 저 안에 가뒀어."
 
마샬:"들어갈 생각은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더욱 가까이해서는 안 되겠네요."
 
바로비아인:"판자 못 봤니? 밖에서 박았다고." 망치 두드리는 시늉을 합니다. "그렇지."
 
마샬:"촌장님을 많이 존경하셨겠어요. 이스마크씨에게도 감사하고요."
 
바로비아인:"...그렇지." 잠깐 표정에 그늘이 집니다. 이내 시선을 돌리는가 싶더니... "...너 그들의 사정을 알고있는건가?"
 
마샬:"사정이라고 하신다면... 곧 있을 장례식 말씀이실까요? 아니면..." 그러면서 이스마크씨의 집이 있을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바로비아인:"알고 있군."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는 작은 쪽지를 내밉니다. 급한 필기체로 간단한 글이 적혀 있네요.
 
마샬:"어...?" 들고 있던 손을 내려 두 손으로 받아줍니다.
 
바로비아인:'오늘 일몰, 장례식.'
"오늘 아침 이스마크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초대하더군. 너도 와라."
"한명이라도 더 오는게 그 녀석한테는 마음에 도움이 될 테니까..."
 
마샬:"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소중히 여겨주는 것에 대해서는 안심한지 환한 미소를 보입니다.
"그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파이를 먹는 것에 대해 막을 생각은 없는지 꾸벅 인사하며 보내줍니다.
 
​​DM:그렇게 마샬과 행인은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