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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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 따뜻한 바다 』

하트님 자작 시나리오

 

8/4 ~ 10/27

 

gm heart

cleric 사마라 문하트 / 클럽

barbarian 와바독 페레즈 / 클럽

 


 

온갖 배경에서의 전투를 가능케 한 따바. 마지막은 좀비 거북이의 장기 속입니다.
그렇게 첫날부터 물에 둥둥 떠내려갔다
물고기로 변해서 에스메랄다 공주를 피하는 친구들

 


 

이야… 시날 기록들 돌아보니까 따뜻한 바다를 8월 4일부터 했더라구요. 장장 3개월 정도가 들어간 캠페인이었네요!! 중간중간 일정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날들도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구인한 새 인원들과 대거로 함께한 첫 세션이라 왹자지껄하구 좋았어요ㅋㅋ 특히 모길에 제손잡고 들어오신 분들이 많은데.. 다들 각자 잘 즐기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저는 즐거워요.

따뜻한 바다
첨에 캠페인 시작할 적부터 모든 진상을 짜놓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미지로 캠페인을 구상하셨는지는 플레이하면서 너무 잘 느껴졌어요. 때로는 우당탕탕 개그 코미디였고 때로는 영화같이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펼쳐졌던 따바! 아주 특색있고 모길스러웠어요. ㅋㅋㅋㅋ 전투를 제외하고 특히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은 처음 섬으로 찾아왔을때 돌고래 타고 이동하던 낭만적인 순간과 (와바독이 운동을 잘굴려줘서 다행이었어요 가오라도 챙겼다) 해마를 구하고 나오던 길 환영처럼 변하며 먼 과거를 비추던 바닷속 풍경 정도가 있네요… 역시 이런 머싯고 판타지스러운 순간들을 위해서 우리는 모험을 계속하게 되는거겠죠… 그런데 그 해마 이후에 어떻게 됐죠?

단체진행
이런 커다란 단체를 세탁씩 나눠서 동시진행한다는게 결코 쉬운게 아닐텐데… 역시 모길에서 플레이하면 할수록 하트님은 정말로 고인 마스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갓 마스터라는 뜻) 이런 진행은 확실히 장단점이 있는 듯 해요. 일단 저는 모길에서의 플레이가 이제 익숙해져서 그런지 탁들 사이의 정보공유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때문에 플레이가 끝난 지금도 전체적인 이야기와 산호섬의 로어에 대한 지식에 군데군데 빵꾸가 있는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ㅋㅋ 나중에 여유로우실때 진상같은걸 올려주시면 또 새로운 시각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회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캐릭터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더 커다란 흐름의 일부가 되는 기분도 모길을 통해서 느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길드가 조금씩 크기를 키워가며 모든 PL들과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하는게 어려워지는게 어쩔수가 없었는데.. 역시 이렇게 즐기니 길드가 정말 하나라는 기분이 들고.. 모두가 함께 여행한다는 기분이 들고! 가끔씩 다른탁의 캐릭터들이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웃고ㅋㅋ 그러며 다른 곳에선 느끼기 어려운 공동체..적인? 그런 즐거움을 겪을 수 있는게 모길 단체캠들의 매력인 듯 합니다.


시스템
또하나 모길만의 매력… 2pc제도가 있죠. 사실 저는 평소같으면 2pc 한번에 굴리기는 못하는 플레이어입니다. 한 캐릭터 롤플하기도 벅차거든요… 하지만 모길은 컴퓨터 게임같이 가벼운 마음으로도 즐길 수 있게된 디앤디의 풀이고,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젠 2pc 한번에 굴리는게 조금도 부담되지 않네요. ㅋㅋㅋ 오히려 아주 재밌어요. 따바는 지난 모길 탁들보다도 롤플과 스토리텔링보다 전투 그리고 실험적인 특수진행(예: 물고기진행!)에 포커스가 맞춰진 캠페인이었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익숙한 여타 탁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p와 gp 모으는 즐거움, 아이템 장착시키고 레벨업하며 확실하게 성장하는 전투 등이 주는 즐거움은 역시 모길이 따봉입니다. ^_^ 맨날 렙업 느리다고 보상 짜다고 불평하지만 하트님이 날이 갈수록 스토리와 캐릭터들 맞춰서 고민하고 정리해주시는 보상들이나 녹빛님이 열심히 고생해주신 상점 시스템 덕분에 요즘은 되려 그런 성장이 플레이마다 팍팍 느껴져요. 언제나 고생하십니다!!

 

다음에는 길드원들 어디로 향하게 되려나요.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길드를 외면하고 휴양하러 나왔던 거였는데.. 이제 돌아가겠죠? ㅋㅋㅋㅋ 어떻게 되든 이번에도 다음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즐겁게 놀아요~~

오늘도 피쓰!